“임원희 소개팅 앞 두근거림”…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 눈물→밤하늘 같은 감정 소환
누군가의 중년은 여전히 설렘을 갈망한다.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임원희의 새로운 사랑 앞에 선 모습을 담아냈다. 소개팅을 앞두고 한없이 어설프면서 순수한 임원희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어머니의 진심은 시청자에게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임원희는 예상치 못한 소개팅 자리를 맞아 이른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마주했다. 방송 관계자이자 고학력자인 상대의 등장에 순식간에 얼어붙은 듯한 모습, 그리고 이를 다독이는 듯 이종혁과 탁재훈, 석용의 현실적인 조언이 화면의 긴장감을 풍성하게 채웠다. 혼자 남은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진심 어린 응원은 한 편의 시처럼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렸다. 평소 밝던 임원희 어머니의 모습마저 그날따라 유난히 애틋해, 가족의 사랑이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동시간 이동건 역시 가족의 따스한 순간을 그려냈다. 어머니와 손 맞잡고 전라북도 남원에서 열린 가족 요리 대회 무대에 오른 이동건은 부모와 협업하면서 쉼 없는 연습과 작은 다툼, 그리고 결국엔 함께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칼질과 불 조절, 요리를 두고 벌이는 긴장감은 누군가의 일상이 될 수 있을 소소한 풍경으로 자리 매김했다. 아버지의 잔소리와 어머니의 고집,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시선까지 이어지는 순간들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홍기의 일상은 또 다른 결로 스며들었다. 수술복을 입고 병원을 찾은 이홍기는 약 20년간 반복된 종기 치료의 고단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유쾌함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뒤 이어지는 어질러진 청소와 고양이의 흔적 지우기는 그의 자유롭고 솔직한 캐릭터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크고 작은 웃음 속에 짙은 공감을 더해주는 그의 모습은 화면 밖까지 온기를 흘려보냈다.
소개팅, 가족요리 대회, 긴 병원의 하루까지 각기 다른 인물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여정이 공존한 순간.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내는 이들의 일상이 깊은 공감과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6월 15일 일요일 밤 9시 5분, 평범한 날에 심어진 사랑과 가족, 웃음의 울림을 시청자 곁에 다시금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