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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빗속을 뚫은 절창”…서산의 가을밤→관객 마음 진하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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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빗속을 뚫은 절창”…서산의 가을밤→관객 마음 진하게 울렸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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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기마저 촉촉이 적신 가을비는 어느새 뜨겁게 달아오른 축제의 온기와 어우러졌다. 윤수현이 흰빛 상의를 입고 무대를 가르며 노래를 부른 서산의 한밤중, 우산을 펼친 관객들은 일렁이는 파도처럼 윤수현의 감성에 화답했다. 잔잔한 비와 교차하는 LED 조명, 그리고 윤수현 특유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어둠을 뚫고 울려 퍼지며 현장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가득 찼다.

 

윤수현은 직접 찍은 빗속의 사진과 함께 “해뜨는 서산 제1회 서산간월도사랑가요제 또 비가 와줘야 제 맛 아니겄슈 최곱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놀러오세요”라며 무대의 특별함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했다. 관객석의 우산들이 만들어낸 경계는 무대로 향한 응원과 열정의 다리가 됐고, 윤수현의 흔들림 없는 노래는 그 벽을 단숨에 넘어 더욱 강렬한 울림을 남겼다.

가수 윤수현 인스타그램
가수 윤수현 인스타그램

진중한 표정과 단단한 눈빛으로 무대를 지킨 윤수현은 비를 뚫고 한 곡 한 곡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 예상치 못한 빗줄기에도 굳건히 무대를 이어가는 모습에서 가수로서의 사명감은 물론, 관객을 향한 진심 어린 소통이 느껴졌다. 공연장은 점차 더욱 강한 연대와 공감의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현장에 참여한 팬들 역시 SNS와 메시지로 “비와 노래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였다”, “수고 많으셨어요, 깊은 감동 받았다”고 전하며 윤수현의 노래에 따뜻한 응원과 감사를 전했다. 평범한 가을밤이, 한 가수의 열정과 관객의 마음으로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

 

이번 무대는 서산의 첫 가요제, 그리고 변함없는 윤수현의 열정이 빛을 발한 뜻깊은 자리였다. 궂은 날씨도 노래의 진심까지는 막을 수 없었고, 그 울림은 가을밤 정취에 오래도록 스며들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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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서산간월도사랑가요제#가을비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