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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가스라이팅 상처 속 고백”…슬픔 뒤 미소→터져나온 용기와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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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가스라이팅 상처 속 고백”…슬픔 뒤 미소→터져나온 용기와 성찰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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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이 교차하던 순간, 김정현의 얼굴 위로 깊은 사색과 단단함이 물들었다. 예능물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김정현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담담하게 꺼내며, 내면을 지배하던 수치심과 억울함을 솔직히 인정했다. 한때 자신을 옭아맸던 지난 논란에 대해 그는 스스로 숨죽이며 살아왔던 시간을 돌아보았고, 삶에 대한 깊은 감사를 피워내고자 다짐했다.

 

이번 방송에서 김정현은 “저는 사실 힘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억울한 마음도 있었을 거고, 수치심도 있었을 것”이라며, 더 이상 고통을 애써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겪고 나니까 힘든 일이 아무것도 없다. 햄릿 대사처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만 있더라”고 말하며, 인생의 비극적인 순간조차 결국 한줄기 빛을 품은 전환점임을 시사했다.

“수치심도 있었다”…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진심 고백
“수치심도 있었다”…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진심 고백

김정현은 불행이 과거가 아닌 현재까지 이어지려면 손에서 붙들고 놓지 않아야 한다며, “불행을 쥐고 있으면 계속 힘들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고 성찰을 담았다. 그는 자신의 변화된 삶을 긍정의 힘에서 찾고, “힘든 게 없었던 것처럼 사니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따뜻한 용기가 배어 있었다.

 

신동엽은 다정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감사할 줄 알면 계속해서 감사할 일이 생긴다”며, 김정현이 세상과 다시 소통하며 회복해 가는 과정을 응원했다. 배우 서예지와의 논란 너머, ‘김딱딱’이라는 별명의 무게 아래 한동안 꺼내놓지 못했던 진심은 이날 방송을 통해 한 줄기 위로가 돼 스며들었다.

 

힘든 시절을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일상과 관계를 회복해 내는 김정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무거운 침묵 끝에 찾아온 희망을 전했다. 진정성으로 빚어진 공감의 순간들이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통해 채워졌고,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정현의 고백은 오랜 굴레를 벗어나 한층 단단해지는 존재감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신동엽의 다정한 리액션이 조화를 이룬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이번 회차의 감동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울려 퍼뜨렸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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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가는정오는정이민정#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