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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시험관 좌절 끝 허무함”…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애틋한 위로→시청자 심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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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시험관 좌절 끝 허무함”…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애틋한 위로→시청자 심금 울렸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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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열렸던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문이 7년간 삶의 무게를 짊어진 한 사연자의 고백으로 뒤바뀌었다. 이수근과 서장훈 앞에 선 50대 여성, 결혼 후 무려 7년간 시험관 시술을 반복해온 끝에 결국 무거운 슬픔과 고민을 토로하게 된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46세 동갑내기 남편과 만난 뒤 부부가 함께 걸어온 7년의 시간은 주사 20번, 이식 10번이라는 여정으로 채워졌다. 사연자는 기대와 좌절이 교차하는 시간 동안 시아버지의 별세와 친정 아버지의 췌장암이라는 가족의 아픔까지 겪으면서 언제부터인지 일상조차 흐려졌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조심스럽게 공유해온 노력은 일부 악의적인 시선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계속해야 하나’라는 깊은 고민이 찾아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7년간 시험관 시도에 눈물”…이수근·서장훈, ‘무엇이든 물어보살’서 용기 전했다→공감 쏟아져
“7년간 시험관 시도에 눈물”…이수근·서장훈, ‘무엇이든 물어보살’서 용기 전했다→공감 쏟아져

조심스럽던 이수근은 남편과의 대화를 질문하며 부부가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의 의미를 되짚었다. 사연자는 “남편은 표현이 적지만, 아무 말 없는 것이 오히려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긍정의 신호였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여전히 두 분은 신혼 같다. 삶이란 포기가 답이 아니라, 때론 기꺼이 긍정의 쪽으로 기대보며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서장훈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좌절이 얼마나 컸을지 공감하며, 결실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돌아보는 용기 또한 필요하다고 조용히 조언했다. 7년간의 주사와 실패, 가족의 상실 등 시련이 모여 이뤄낸 오늘의 용기가 스튜디오를 깊은 울림으로 가득 채웠다.  

 

기꺼이 다시 시작할 것인가, 혹은 자신만을 위한 삶을 고민할 것인가를 두고 망설이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두 MC의 온기 서린 공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어루만진다. 과연 이날 방송에서는 7년의 눈물 끝 부부가 어떤 선택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밤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326회에서 세월을 견딘 부부의 진솔한 이야기가 더욱 깊이 있게 펼쳐질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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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이수근#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