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속마음 쏟아냈다”…‘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붐의 재혼 권유 앞 진심 고백→외로움의 끝은 어디로
맑은 웃음이 맴돌던 자리에 배우 안재현의 속마음이 조심스럽게 내려앉았다. 예능 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안재현은 자신의 일상에 찾아온 쓸쓸함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주변을 둘러싼 변화 속에서 느낀 외로움을 진솔하게 전했다. 친구들이 하나둘 가정을 꾸리며 만남이 조심스러워졌다는 그의 한마디에는 인생의 긴 계절을 함께 건너온 이들에게 특유의 상실과 고독이 살짝 묻어났다.
붐은 따뜻하면서도 진중한 조언을 건네며, 안재현에게 다시 사랑을 시작하길 권유했다. 그가 건넨 “결혼해서 경험해 봐라”는 말에는 다정한 응원이 내포돼 있었고, 순간 분위기는 온기가 흐르다가도 이내 묵직해졌다. 안재현은 “요즘 혼자라는 게 외로운 것 같다”며 그간의 상처는 훌훌 털어낸 듯하지만, 여전히 가슴 안 어딘가 남아있는 허전함을 드러냈다. 재혼 권유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며 “더 이상 아픔은 없다”고 웃어 보였고, 현장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진심과 유머가 교차한 이들의 대화에는 스튜디오 곳곳에서 각자의 삶을 돌이켜보는 잔잔한 공감이 물결쳤다. 붐은 안재현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인연에 마음을 열라며 재치 넘치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안재현이 “이것이 갔다 온 정인거냐”고 맞받아치자 잠시 조용하던 자리가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지난 2020년 배우 구혜선과의 합의 이혼 이후, 자신의 변화와 고독을 스스럼없이 인정한 안재현의 모습이 화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진심을 담은 고백과 주변의 조언이 함께 어우러진 이 순간은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작지 않은 울림을 남겼다.
안재현이 솔직한 속마음과 외로움을 드러내며 시청자와 공감대를 나눈 장면은 4일 오후 10시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