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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쿱스의 뒷모습이 건넨 무언의 온기”…세븐틴 리더, 침묵 속 깊이→팬심 물들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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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둘러싸인 정적인 공간에서 에스쿱스는 조용히 등 뒤로 자신의 그림자를 내려놓았다. 어두운 상의와 세로로 길게 뻗은 목재 벽, 수많은 작은 문이 이어진 구조물이 아늑하면서도 쓸쓸한 무드를 자아냈다. 뒷모습 한 장에 담긴 이 풍경은 말 없는 침묵 속에 내면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배어내며, 그 어느 때보다 진한 서사로 다가왔다.
사색의 시간이 스며든 듯, 화면 가득한 고요와 그림자, 그리고 은은한 빛이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만의 진중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아무런 문구 없이 게시된 이번 SNS 사진에는 흘러가는 계절과도 같은 길고 묵직한 여운이 조용히 번졌다. 현실의 소음과 동떨어져 오롯이 ‘자신만의 순간’을 깨우려는 그의 모습은 팬들 마음에 깊게 파고들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사진만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말이 필요 없는 깊은 울림’이라며 애정과 지지를 보냈다. 에스쿱스는 무대 위에서 뿜어내던 강렬함과 달리, 이날만큼은 세상의 소란을 외면한 조용한 존재감으로 또 다른 성숙함을 드러냈다. 한없이 고요한 공간마저 온기로 바꿔내는 그의 특별한 분위기와 절제된 감정이, 여름의 끝자락과도 같이 오래도록 팬들을 물들였다.
에스쿱스의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난 이번 사진은 세븐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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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쿱스#세븐틴#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