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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15년 전 모성의 눈빛”…흑백 온기 남긴 기록→가슴에 머문 그리움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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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흘러간 시간 속에서 배우 송윤아는 오래된 흑백사진 한 컷으로 다시 한 번 모성의 온기를 전했다. 부드러운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사진 속, 송윤아는 정성스레 아이의 입가에 젖병을 가져다준다. 침착한 눈동자와 가만히 내려앉은 속눈썹, 미소보다 깊은 여운이 가득 담긴 표정은 말없이도 전해지는 다정함을 품고 있다. 아기를 품은 자세와 조용히 어깨를 감싼 검은 머리카락, 담백하게 묶인 헤어스타일, 소매 끝이 긴 티셔츠의 편안함까지, 모든 것이 한 시절의 온도와 공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사진 너머에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과 소박한 접시, 평범한 생활 소품이 함께 자리한다. 이에 따라 보는 이들마저 시간을 건너 온 듯, 잊고 있던 하루의 공기가 머릿속을 맴돈다. 송윤아가 올려둔 사진과 함께 남긴 “15년 전의 너와 나.....”라는 짧은 글귀에는, 세월의 흐름을 이겨낸 애틋한 마음과 아직도 손에 닿는 듯한 그리움이 스며 있다. 팬들은 “지나온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진한 모성애와 인간적인 온기를 느낀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한동안 가족을 언급하지 않았던 송윤아는 개인적인 기록을 조용히 대중과 나누었다. 배우로서의 내면과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의 속 깊은 단면이 자연스럽게 빛난 순간이다.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변화 없이도, 시간 위에 선명하게 남은 가족의 장면이 그에게도, 보는 이들에게도 소박한 위로를 안기는 풍경이 됐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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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가족#흑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