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중 고가 기록한 현대로템”…주가 강세에 투자심리 확대

배진호 기자
입력

현대로템이 이달 들어 확연한 강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9월 30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현대로템(코스피)은 전일 대비 3.48% 오른 22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216,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고가 226,500원까지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도 약 18만 3,000주를 기록, 최근 수급 개선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로템의 상승세는 사업부문 재편과 함께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디펜스솔루션(무기·우주발사체), 레일솔루션(고속철 등 철도차량), 에코플랜트(수소인프라·로보틱스 등) 등 3개 사업부가 전방위적으로 확장 중이며, 신사업으로 꼽히는 수소전기 철도차량·스마트항만 물류설비 개발이 가시화되는 점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탈탄소·자동화 흐름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며, 이에 기반한 현대로템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평가받는 분위기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실적 성장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날 기준 외국인 소진율은 32.64%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24조 2,842억 원으로, 그룹 내에서도 영향력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 유동성 확보와 성장성에 주목하며 거래에 나서는 분위기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수소 인프라 확장,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 등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친환경 철도차량·스마트물류 등 현대로템의 주력사업과 맞닿아 있다. 현장에서는 판로 확대, 협력사 생태계 강화,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 추가 모멘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 한 전문가는 “친환경과 자동화는 미래 제조업의 핵심 축”이라며 “현대로템이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한다면 중장기 가치 상승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정책 지원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기술 리더십 확보 여부가 향후 성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강세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후속 영향과 실적 연계성을 면밀히 분석하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으로 보고 있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현대로템#주가#디펜스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