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박보영·박진영 운명 격돌→시청률 치솟은 밤의 울림
인연의 끈처럼 얽힌 서울의 밤,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들어낸 진심 어린 연기가 tvN '미지의 서울'을 깊은 감동의 소용돌이로 이끌었다. 서로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달렸던 두 사람의 대화는 시청자들의 가슴 깊은 곳에 파문을 남겼다. 따스함과 불안이 교차하던 시간, 예기치 못한 운명의 순간 앞에서 인물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22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김로사의 숨겨진 과거가 모두 밝혀지며, 이야기는 새로운 감동으로 채워졌다. 신분 위조 의혹과 오랜 고통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김로사는 모든 오해를 마주했다. 유미지와 이호수는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려 고소장을 낭독했고, 진실을 향한 두 사람의 연대는 냉랭하던 법정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학생들이 내민 탄원서 한 장, 김로사의 선행을 전한 보도 하나가 절망의 공간에 희망을 불러왔다.

김로사와 현상월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감내한 세월의 무게도 시청자들에겐 잊을 수 없는 울림을 안겼다. 이호수는 예상치 못한 청각 상실 위기를 겪으며, 극은 더욱 깊고 새로운 전환점을 암시했다. 그 사이 유미지는 한세진과 재회하며 미국행이라는 또 다른 갈림길에 멈춰 섰다. 선택 앞에 선 인물들의 흔들리는 표정은 사랑과 우정, 정의와 용기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청춘의 마음을 닮아 있었다.
2049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낸 이날 방송은 수도권 평균 8.5%, 전국 7.7%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세 인물의 엇갈린 운명과 따뜻한 연대는 긴장과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인생의 격류 속에서 선택을 앞둔 박보영, 박진영, 그리고 김로사의 남은 이야기는 11회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미지의 서울’ 11회는 28일 밤 9시 20분에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