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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다섯 엄마의 시간”…가족 잃고 다시 껴안은 성장의 눈물→어린 마음에 남긴 상처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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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다섯 엄마의 시간”…가족 잃고 다시 껴안은 성장의 눈물→어린 마음에 남긴 상처와 외로움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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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의 솔직한 미소 너머에는 어린 시절 다섯 명의 엄마와 함께한 순탄치 않았던 시간이 깃들어 있었다. 송승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성미는 자신을 둘러싼 가족의 굴곡진 역사를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풀어냈다.

 

이성미는 생모를 일찍 떠나보내고 새엄마의 따스함 속에서 잠시나마 평온을 느꼈으나,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갑작스러운 새엄마의 죽음이라는 시련을 맞았다. 이어진 아버지의 반복된 재혼으로 부산에 정착하게 됐고, 낯선 가족과의 동거는 이성미에게 어린 나이치고는 복잡한 현실을 남겼다. 부유한 집안의 새엄마와 형제 넷이 더해지면서, 이성미의 가족은 더욱 넓어졌지만, 정작 자신의 자리를 실감하기란 쉽지 않았다.

송승환 유튜브
송승환 유튜브

이성미는 “형제자매가 많아진 건 좋았지만, 그 친구들은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말했다. 변두리로 보내져 중학교 1년을 쉬게 되고, 보따리를 싸며 떠돌던 유년의 시간, 엄마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늘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보호받을 곳 없는 외로움’이 늘 마음을 슬프게 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성미는 또한, 아이들과 친해지지 못했던 과거의 자신을 돌아봤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두려워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활기찬 오락부장이 돼 외로움을 감췄던 시절. 그럼에도 친구 없는 아이로 남아있던 현실과, 이질적이었던 내면의 감정이 시청자들 가슴에 사무치게 다가왔다.

 

이성미의 감춰둔 기억과 상처는 덤덤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퍼졌다. 송승환의 채널에서 그려진 어린 시절의 상처와 이성미만의 독특한 성장기는,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와 보호받지 못했던 아이의 외로움을 되새기게 했다. 이성미의 현재와 과거를 잇는 가정사의 단면은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겼다.

 

이성미의 진솔한 이야기는 송승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번째 영상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가족의 눈물과 치유 서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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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송승환유튜브#가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