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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55% 대세론 속 격차 21%p”…NBS 전국지표조사, 대선 민심 바람→정국 긴장 고조
정치

“정권교체 55% 대세론 속 격차 21%p”…NBS 전국지표조사, 대선 민심 바람→정국 긴장 고조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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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권교체의 흐름이 대국민 여론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5월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이 55%로 ‘정권재창출’ 응답(34%)을 21%포인트 앞서며 정치지형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민심의 물결은 지난 조사에 비해 정권교체 여론이 2%포인트 줄고, 정권재창출 여론은 2%포인트 높아졌음에도, 정권교체론의 무게감이 여전히 사회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세대별 분위기는 더욱 뚜렷하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주었고, 60대에서는 딱 반으로 갈린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반면, 70세 이상은 정권재창출을 원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컸다. 투표장마다 전개될 세대 간 온도의 차이가, 향후 대선 국면에서 정치인들의 세밀한 전략 변화로 연결될 전망이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지역별로도 여론의 향배는 다양하게 그려진다.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위를 점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 속에 숨소리마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재창출 여론가 우세하게 표출됐다. 각 지역의 기대와 아쉬움, 그리고 표심의 복잡성이 정국 전체의 기류를 더욱 오묘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 조사와 통계 자료의 세부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선 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정치권은 이 같은 민심 변화에 주목하며 후보 교체 및 캠프 전략 조정 등 다각적인 고민에 들어갈 전망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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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정권교체#정권재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