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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에나, 중부CC 단숨에 확보”…프리미엄 골프장 판도 뒤흔든 인수전→수도권 네트워크 확장
사회

“더 시에나, 중부CC 단숨에 확보”…프리미엄 골프장 판도 뒤흔든 인수전→수도권 네트워크 확장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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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더 시에나 그룹은 수도권 골프장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을까. 골프와 레저 산업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더 시에나 그룹이 중부CC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6월 20일 체결하기로 확정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중부CC는 수도권에서 명문 코스로 손꼽힐 만큼 입지와 브랜드 모두를 갖춘 프리미엄 골프장이다.

 

더 시에나 그룹은 애경그룹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뒤, 자산·현장·법무 실사를 모두 완료해 이번 계약을 공식화했다. 애경그룹이 매각에 나선 이후 수많은 대기업이 우선협상권을 놓고 경쟁하며 거래에 특별한 관심이 쏠렸고, 수많은 절차 끝에 더 시에나가 최종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출처=더 시에나 그룹
출처=더 시에나 그룹

이번 인수는 단순한 부동산 거래가 아니다. 2023년 큐로CC 인수전에서는 경쟁사 우선매수권 행사로 높은 벽에 부딪혔던 더 시에나가, 집요하게 수도권 골프장 확보 전략을 이어온 끝에 비로소 전기를 일궈낸 사례다. 특히 수도권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의지는 이번 중부CC와 최근의 세라지오GC 인수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더 시에나는 세라지오GC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으며, 오는 7월 17일부터는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골프장 직영에 나선다. 이처럼 연이은 대형 거래는 서울·제주를 잇는 전국 단위 레저 인프라를 현실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가 향후 국내 외 골프·레저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경쟁 환경에 변곡점을 만들 것이라고 본다. 산업 전반의 지형 재편 속, 대형 투자와 인수합병이 한국 레저 시장에 어떤 혁신적 여운을 남길지 주목받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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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에나그룹#중부cc#골프장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