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시내버스 무료환승 1시간 연장해야”…진보당, 3천명 서명 민원 제출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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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대중교통 무료 환승 정책을 둘러싼 시민 불만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진보당 광주광역시당은 21일 광주시에 2천923명의 서명을 모아 시내버스 무료 환승 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민원을 공식 제출했다. 현행 30분인 무료 환승 가능 시간을 1시간으로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앞서 진보당은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인 버스를 타는 사람들한테 무료 환승은 그림의 떡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료 환승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대전 등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 대중교통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또 기존의 동일 노선 환승 제한 규정 역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환승 시간을 1시간으로 연장하고 이와 함께 동일 노선 환승 제한까지 없애야 시민 편의가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교통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대중교통 서비스 질 제고를 두고 논쟁이 불붙고 있다. 여타 광역시와의 정책 비교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실제 시민 만족도를 높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여론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과 정치권 요구를 검토해 관련 정책 변경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무료 환승 제도를 둘러싼 논의는 향후 시의 교통 행정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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