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 생활 19년 만에 끝”…니콜 키드먼-키스 어번 이혼, 양육권은 키드먼에게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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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미국(USA)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 법원에서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과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Keith Urban)의 이혼 소송이 공식 접수됐다. 두 사람은 19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며, 자녀 양육권과 재산 분리를 합의했다. 이번 이혼 절차는 미국 연예계와 국제 사회에 직간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우 니콜 키드먼은 별거 보도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이혼 서류를 내며, 양측 모두 공증인 입회하에 법적 서류에 서명했다는 점이 알려졌다. 양육 계획에 따르면 두 딸 중 한 명은 연간 306일을 키드먼과 함께 하며, 나머지 기간은 어번과 시간을 보낸다. 교육 및 건강 관련 의사 결정은 부모가 공동으로 하되, 키드먼이 주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 부부는 서로에게 배우자 부양비나 추가 양육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각자의 자산도 별도로 보유한다. 하지만 키스 어번이 양육비 일부를 선지급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지난 6월부터 별거 중이었으며, 키드먼은 가정 회복을 바랐으나 어번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한 측근은 "키드먼은 별거를 원치 않았으며, 집을 떠난 어번 대신 가정과 자녀를 돌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어번이 이미 새로운 여성과 교류하고 있다는 내용이 지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번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처음 만나, 이듬해 호주(Australia) 시드니(Sydney)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08년 첫 딸을 얻고, 2010년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미국 연예전문 매체 TMZ 등은 이번 합의가 "상대적으로 원만한 이별"이었다고 평하며 유명 부부 이혼 사례 가운데 비교적 갈등이 적은 사례로 꼽았다. BBC, 피플지(People) 등은 이번 이혼이 "현실적 결정을 내린 또 다른 셀러브리티 커플의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자녀 공동 양육 합의가 앞으로 헐리우드 내 가족 구조 변화에 일정 부분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들은 각종 SNS 등에서 응원 메시지와 함께 재결합 가능성에도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스타 커플의 새 출발에 주목하고 있다.

니콜키드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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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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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키드먼#키스어번#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