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10년 작별”…손흥민, 마지막 인사→이적설 향방 촉각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순간, 기자회견장은 숙연한 공기와 사뭇 다른 아쉬움이 뒤섞였다. 2015년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의 산 역사가 된 손흥민은 "팀을 떠나기로 했다"는 소감 한마디로 수많은 이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한 시대를 장식한 그의 결심에 취재진과 팬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보내는 동안 손흥민이 세운 기록은 아시아 축구의 새 지평이었다. 2021-2022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24-202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특히 2015년 8월 입단한 이래 공식 대회 통산 110골 이상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계약 만기까지 1년 연장 옵션이 남아 있음에도 손흥민은 직접 이별을 선언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올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방한 경기는 토트넘 선수로서 갖는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됐다. 현장에는 국내외 팬들이 역사적 작별을 지켜보기 위해 대거 운집했다.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은 공격진 개편에 들어가야 하고, 그의 이적 행선지를 두고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남긴 기록과 팀 내 입지, 국제적 명성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정점 이후 여정에도 주목했다.
긴 시간 한 팀에 몸담았던 선수와 이별하는 순간, 팬들은 출국장 앞에서 마지못해 손을 흔들었다. 그가 남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굵직한 족적은 한국 축구계에도 오랫동안 회자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마지막 공식 무대를 끝으로, 새로운 팀과 함께할 미래가 다가온다. 10년 간 EPL에서 밝힌 기록과 꾸준함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영감을 남겼다. 토트넘 방한 경기를 끝으로 펼쳐질 손흥민의 앞길은 다음 시즌 그의 행선지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