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박홍근, 정부조직개편 TF 진두지휘”…국정기획위원회, 재정비 드라이브→정국 변곡점 예고
정치

“박홍근, 정부조직개편 TF 진두지휘”…국정기획위원회, 재정비 드라이브→정국 변곡점 예고

허준호 기자
입력

더불어민주당 4선 박홍근 의원이 이재명 정부 조직 개편의 선봉에 선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박 의원을 공식 선정하며, 국정 운영에 있어 굵직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온 중진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긴밀한 호흡을 유지해온 만큼 국정 철학을 조직 개혁의 현장에 온전히 녹여낼 적임자로 꼽힌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핵심관건으로 꼽힌 정부조직개편 TF 팀장에 박 의원을 결정했다고 조승래 대변인은 전했다. 박 의원은 위원회 내 기획 분과장도 함께 맡아, 각 분과별 업무를 조율하며 정책 추진의 전체 흐름을 이끈다.

박홍근, 정부조직개편 TF 진두지휘
박홍근, 정부조직개편 TF 진두지휘

정부조직개편 TF는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 주요 부처의 권한 재조정 또는 구조 분리까지 검토하는 과감한 개혁안을 모색 중이다. 개혁의 상징성이 큰 조치인 만큼,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며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 전략도 읽힌다.

 

조직개편과 맞물려 국정기획위원회는 국정비전 TF, 참여민주주의 TF, 규제 TF, 조세·재정개혁 TF 등 총 6개 단위 조직을 순차 가동하고 있다. 국정비전 TF는 김호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팀장으로 안병진 교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까지 포진시켜 주요 국정 비전 논의에 무게를 더했다.

 

특히 그간 별도 논의하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TF와 재정계획 TF는 통합해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국민참여 플랫폼도 신설됐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후부터 가칭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명칭의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사회 각 영역의 국민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명칭은 3일간의 공모로 확정될 예정이다. 조승래 대변인은 “경제, 사회, 정치, 행정, 외교, 안보 등 다양한 현안에 국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국정 과제에 곧바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다음 달로 예정된 국가재정전략회의 및 내년도 예산안 편성, 세제개편안 작업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신속 과제도 별도 분류에 나선다. 조 대변인은 “국가재정전략회의가 곧 정부 국정과제 실현의 관건이다. TF 논의에 속도를 더해 정부 계획과 기획위의 정책 사이클을 맞출 것”이라며 정부 조직 개편에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을 시사했다.

 

정국의 변화를 예고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조직개편과 TF 가동 행보에 정치권, 관가, 국민의 시선이 동시에 모아지고 있다. 정부 혁신의 성패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뿐만 아니라, 국민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의회·행정부의 긴밀한 협업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홍근#국정기획위원회#이재명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