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중 약세 이어진 현대건설”…건설주, 미래 신사업 기대감 속 혼조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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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주가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3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54,600원으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36%(200원) 하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 주가는 54,900원으로 장을 출발한 이후 한때 55,100원까지 상승했으나, 저점은 54,4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오전 9시 43분 기준 5만 1천여 주로 집계됐다.

 

최근 건설업계는 경기 불확실성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의 동반 확대라는 복합적 요인을 맞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 인프라와 에너지 중심 성장을 내세우는 한편, 건설 디지털화 및 자동화 기술로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수소 등 미래 신사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변화, 해외수주 환경, 부동산 시장 변수 등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 및 친환경 분야 투자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투자자층도 업계별 주가 흐름과 성장성 프리미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부처 역시 국토개발, 에너지 전환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활성화 정책을 지속 중이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건설과 친환경 신사업 확장 속도에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다.

 

한 재무분석 전문가는 “현대건설은 해외사업 확대와 미래 신사업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경기 위축 등의 변수가 주가에 상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건설주가 글로벌 자금 유입 속 시장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당면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신사업 기대감과 전통사업의 안정성 간 균형이 향후 산업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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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주가#신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