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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최우수 2연속”…현대오토에버, 상생경영 선도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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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수준을 계량적으로 산출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가 2011년부터 매년 지정기업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국내 2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최우수 등급은 총 40개 기업이 차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14년 동반성장지수 편입 이후,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2년 연속 최고 등급에 올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구조적 특징은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각 50% 비중으로 합한 점수로 최종 등급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거래관계의 투명성,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정한 계약 체결, 상생협력 지원 정책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원칙 준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앞선 실적을 보여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IT 서비스 및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에서 중소 협력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관계 구축은 첨단 ICT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과 신규 기술 도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협력사의 기술력 제고 및 경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산업 전반의 혁신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동반성장지수는 국내 대기업의 협력 생태계 관리 지표로 자리잡고 있으며, 글로벌 IT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ESG 중 ‘협력사 평가’가 중요한 잣대로 활용된다. 이에 국내에서는 동반성장지수 고도화와 점검 체계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생협력 관련 정부 정책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인센티브 제공과 제도적 개선책을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대기업-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 해소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이세희 현대오토에버 경영지원사업부장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으로 책임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을 계기로, IT 서비스 산업 내 상생경영 문화가 한층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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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동반성장지수#상생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