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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일베 논란, 네 번의 절규”…연애남매 출연자, 참을 수 없는 몰이해 속 외로운 고백→SNS 악플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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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일베 논란, 네 번의 절규”…연애남매 출연자, 참을 수 없는 몰이해 속 외로운 고백→SNS 악플 소용돌이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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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연애남매’ 박재형의 평온했던 일상은 한순간 사진 한 장으로 잿빛으로 변했다. 박재형은 사실을 몰랐다 해명했지만, 논란은 갈수록 깊어졌고 네 번에 걸친 장문의 입장 표명에도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평범한 회계사이자 방송 출연자였던 박재형 앞에 뜻밖의 의혹과 몰이해가 거센 파도를 만들었다.

 

사건의 중심에는 일베(일간베스트) 연관 의혹이 자리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홍보 썸네일의 방향이 잘못된 사진 한 장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사진을 거꾸로 올린다는 온라인 속 은어는, 평소 무관심했던 이들에게도 숨겨진 메시지처럼 비쳤다. 박재형은 어머니와 식사하던 중 급하게 사진을 올렸다는 해명과 함께,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임을 강조했다. 비난을 접한 후 해당 사진을 즉시 삭제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공유했으나, 사과에도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다.

박재형 인스타그램
박재형 인스타그램

이어진 소명에서는 자신이 일베는 물론 펨코, 디씨 등 남초 커뮤니티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사이트를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고, 단순히 썸네일 속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사진을 뒤집었을 뿐이라는 상황 설명을 반복했다. 박재형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처럼 오해한 네티즌을 향해, 어린 시절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그는 “고인 비하를 할 정도의 개쓰레기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선택했고, 가족과 지인들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에 분노와 슬픔을 함께 내비쳤다.

 

네 차례에 걸친 해명과 마지막 경고에도 SNS와 유튜브 채널에는 악성 댓글이 반복되고 있다. 박재형은 상처와 부끄러움을 고백하며, 논란이 잠잠해지더라도 자신은 평생 이번 일을 잊지 못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같은 의혹이 제기돼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을 통해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박재형은 회계사이자 연애남매 출연자로 이름을 알렸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가 네티즌의 오해와 상처 속에서 어떤 답을 찾게 될지 앞으로의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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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연애남매#일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