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45.98배 고공행진”…이수페타시스, 외인 비중 확대 속 주가 상승세
전자부품업계가 최근 코스피 상장사 이수페타시스의 두드러진 주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8월 1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오후 2시 21분 현재 65,700원에 거래되며, 지난 8일 종가 대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 들어 시장에서의 PER(주가수익비율)이 45.98배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면서, 투자자들 사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상승세는 11일 시가 64,800원을 출발로, 장중 66,500원까지 치솟았다가 저가 64,100원을 오가는 등 뚜렷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현재 50만 2,065주 이상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327억 4,900만 원을 기록했다. 기업 시가총액은 4조 8,23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97위에 자리했다.

배경에는 이수페타시스의 꾸준한 실적 성장과 더불어 최근 글로벌 전자부품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것이 주요 요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업계 PER이 36.34배임을 감안하면, 동사에 대한 투자 심리와 미래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라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746만 3,009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23.79%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상장 전자부품 대표주 가운데 높은 수준에 속한다. 이와 함께 이날 동종 업종 등락률도 1.14% 오르며 시장 전반이 우호적 흐름을 보였다.
정부와 증권업계는 주가상승 동인을 두고 거시경제 호조와 주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지속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편 PER이 평균을 상회하고 배당수익률이 0.22%에 그친 점에서 가격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이수페타시스가 성장 모멘텀을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면 추가 상승 여력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다만 글로벌 업황 변화와 경쟁사 투자 확장 등 변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흐름이 국내 전자부품 산업 전반의 투자심리에 미칠 파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