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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프로젝트 혼성 도전”…애니, 재벌가 서사→K팝 금기 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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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프로젝트 혼성 도전”…애니, 재벌가 서사→K팝 금기 깬 파문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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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조명이 쏟아진 무대 위, 올데이프로젝트의 다섯 멤버가 신인 아이돌답지 않은 대담함으로 K팝의 장벽을 넘었다. 낯선 듯 흡입력 강한 혼성 하모니와 애니의 깊은 눈빛은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고, 각기 다른 빛깔의 존재감은 이제 막 무대에 선 이 그룹의 서사를 단단히 예고했다.

 

신곡 ‘페이머스’와 함께 올데이프로젝트가 첫 항해에 나섰다. 프로듀서를 맡은 테디가 더블랙레이블의 두 번째 그룹으로 이끌며, 기존 남녀 그룹의 전형을 벗어나 혼성 아이돌에 다시 한번 뜨거운 호기심을 붙였다. 1990년대 혼성그룹의 황금기 이후 ‘혼성’이라는 단어는 긴 시간 제약과 망설임으로 남았으나, 이번 데뷔는 그런 불문율에 대한 통렬한 도전으로 해석된다.

“혼성이라는 파격, 재벌가 도전까지”…올데이프로젝트·애니, ‘페이머스’ 데뷔→K팝의 판을 흔들다
“혼성이라는 파격, 재벌가 도전까지”…올데이프로젝트·애니, ‘페이머스’ 데뷔→K팝의 판을 흔들다

구성원은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이뤄져 있으며, 그중 애니는 K팝 이전에 이미 '신세계그룹 4세' 출신이라는 특별한 이력으로 온라인을 술렁이게 했다. 그녀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맏딸로, 오랜 연습생의 벽을 뚫고 아이돌 세계에 몸을 던진 ‘재벌가 자녀’라는 파격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애니는 데뷔 과정에서 모친의 반대와 맞서야 했던 고백까지 더하며, 평범하지 않은 시작과 진지한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 같은 독특한 서사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지형도에 서서히 균열을 내고 있다. 테디의 비전 아래 2021년 빌보드가 꼽은 명성답게, 올데이프로젝트는 지난 16일 뮤직비디오 선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월드 트렌딩 1위를 등극했다. 미국과 브라질 인기 동영상, 중국, 일본 등 각국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글로벌한 존재임을 입증했다. 첫 뮤직비디오는 4일 만에 1000만 뷰를 달성하는 등 이미 전 세계 K팝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위키드’는 멤버 각자의 개성을 전면에 내세운 곡으로, 더블랙레이블은 이를 통해 새로운 혼성 아이돌 패러다임을 자신했다. 올데이프로젝트는 전통과 편견을 뛰어넘는 시도로, 정형화된 아이돌 시장에서 신선한 울림을 더하고 있다. 애니와 멤버들은 당당히 무대에 서며, 이미 그 자체가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됐다.

 

이들이 K팝 금기를 어떻게 넘어설지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올데이프로젝트는 23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페이머스’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미래를 알렸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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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프로젝트#애니#페이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