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사람의 손에서 시작됐다”…표창원, 날카로운 분석에 3COPS 분노→범죄 심리 궁금증 폭발
셋을 가르는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와 함께, 표창원이 바라본 스튜디오는 긴장으로 응집됐다. 표창원은 단호한 음성으로 “산불은 백 퍼센트 인재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 무심한 행동 하나가 국가적 재난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직설적 지적은 순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생기 넘치던 스튜디오의 공기는 이내 진지함으로 가득 찼고, 출연자들은 무거운 주제 앞에 연이어 숙연해졌다.
‘히든아이’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그러나 쉽게 지나칠 뻔한 범죄 현장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도시 지하철 실종 사건을 시작으로 한 남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무수한 인파 속에서 자취를 감춘 남성과 CCTV에 담긴 한순간이 불안함을 더했다. 김성주, 김동현, 박하선, 소유는 역무원과 경찰의 긴박한 공조에 몰입하며 시청자와 같은 심정으로 남성의 행방을 좇았다.

이어지는 ‘범죄 규칙’ 코너에서는 일상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이어졌다. 돌연 편의점을 들이받은 승용차, 그리고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가게 직원에게 소주, 맥주, 심지어 뜨거운 어묵탕까지 무차별적으로 붓는 믿기 힘든 사건이 공개됐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뭐 저런 놈이 다 있어?”라며 참지 못한 분노를 드러내자, 출연진 모두가 비상식적 만행의 반복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질문들은 범죄 심리의 구석을 파고들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라이브 이슈’에서는 표창원이 산불의 진실과 그 심리적 배경을 분석했다. “누구는 목숨 바쳐 불 끄는데, 누구는 또 불을 지르네”라며, 산불의 근원에 대한 냉랭한 통찰을 던졌다. 산불 진화 현장에서는 골프장 연못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헬기와 무관심하게 골프를 계속 즐기는 ‘산불헬기녀’의 SNS 영상까지 소개돼 충격을 더했다. 이어진 그녀의 사과문은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고, 출연진 또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악의적 폭력, 무관심, 그리고 범죄의 사각지대까지 ‘히든아이’가 조명하는 세상은 차갑다. 그럼에도 작은 실수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얼마나 거대한 재앙이 되는지, 한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일상을 뒤흔든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표창원과 3COPS의 깊이 있는 분석, 그리고 김성주, 김동현, 박하선, 소유가 함께한 이번 ‘히든아이’는 5월 26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