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논란 종식”…김요한, 협박범 법정구속→2년 고통 끝 해방 실감
긴 어둠의 시간 끝에 김요한이 마침내 고개를 들었다. 누군가의 악의적 의도로 시작된 불법 도박 허위 논란이 법정의 엄정한 판단으로 막을 내리던 날, 김요한의 마음엔 벅찬 안도감과 함께 지난 시간을 감당해 온 무게가 조용히 내려앉았다. 올곧게 살아온 날들의 상처를 이겨낸 그는, 오랜만에 잠에서 깨지 않고 편안한 숙면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18일 장군엔터테인먼트는 김요한을 둘러싼 불법 도박 관련 허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홍 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밝혔다. 앞서 홍 씨는 2023년 6월과 2024년 1월, 근거 없는 불법 도박 및 사생활 문제를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유포해 공갈과 협박은 물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이력이 있다. 김요한 역시 이 여파로 해설은 물론 여러 방송활동에서 물러나야 했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24년 6월, 홍 씨의 보복 협박이 반복되면서 김요한 측은 부단한 법적 대응 끝에 또 한 번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던 시간, 김요한은 민사 소송까지 이어받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승소 판결까지 거머쥐었다. 모두에게 진실이 밝혀지는 순가는 불안과 고통의 연속 속에 김요한을 묵묵히 응원한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김요한은 이날 직접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에서 “받고자 했던 것은 오직 바르게 살아왔다는 신념의 증명”이라며, “사필귀정이라는 믿음 하나로 겨우 버텼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인 홍 씨가 집행유예로 살아남던 시간, 본인은 끝없는 심리적 고통 속에서 온몸으로 치러야 했던 상처를 언급했다. 이어 “법정구속 이후 처음으로 깊은 잠을 이뤘다”는 소회와 함께 “이제는 더욱 겸손하고 떳떳하게 살아가겠다”며 다짐을 표했다.
끝으로 김요한은 장군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소식과 함께 방송인으로서의 복귀 계획도 알렸다. 스포트라이트 아래로 돌아올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팬들은 조심스레 응원을 더하고 있다. 작은 회복의 기적은 자신을 증명하려 애쓴 개인의 긴 시간을 위로한다. 김요한은 2007년 프로 배구 선수로 데뷔해 2019년 은퇴했고,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해왔다. 스포츠 팬들이 기다려 온 그의 새로운 시작은 이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