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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차량에서 만난 사색의 여름”…절제된 눈빛→깊어진 시간의 고요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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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차창을 타고 스며들던 여름 아침, 자동차 내부의 정적은 배우 이병헌의 깊은 시선을 한층 더 또렷하게 강조했다. 체크무늬 슈트와 단정한 넥타이, 꼼꼼히 조인 벨트까지 바쁜 나날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배우의 태도가 작은 순간마저 각별하게 만들었다. 자동차 안에서 무심히 남긴 셀카 한 장에는 특별한 연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차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짧고 절제된 ‘Missing my car’라는 글귀 속에는 이병헌만의 조용한 여백과 그리움, 그리고 일상의 결이 진하게 담겼다. 단정히 빗은 머리, 매무새에 어우러진 잔잔한 피로의 기색이 오히려 한 사람의 삶을 오롯이 증명하는 듯했다. 이처럼 이병헌은 무대와 카메라 앞이 아닌, 가장 개인적인 공간에서 느린 시간의 흐름을 고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분주한 활동을 이어오던 이병헌은 이번 게시물로 배우라는 수식어를 잠시 내려놓고, 팬들에게 자신의 내밀한 순간을 소박하게 선보였다. 이에 대해 팬들은 “지친 듯한 모습도 멋지다”, “차 안에서 생각에 잠긴 얼굴이 인상적이다”라며 조용한 응원을 전했다. 익숙했던 공간이 때로는 마음의 위로가 되듯, 자칫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일상 속 한 조각이 배우 이병헌의 진실한 여운으로 오래 남았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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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missingmycar#여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