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엣지 출시”…SK텔레콤, 해킹 여파 속 시장점유율 약화→경쟁사로 이탈 가속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5엣지 출시가 IT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초슬림·초경량이라는 기념비적 사양으로 소비자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최근 해킹사고의 직격탄으로 인해 신제품 출시의 대목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국면에 봉착했다.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구도가 한층 치열해지는 현장에서, SK텔레콤 대리점들은 유심 교체업무에 몰두하며 신규 영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는 위기를 맞이했다.
2024년 5월 23일 정식 출고된 갤럭시S25엣지는 5.8mm의 두께와 163g의 무게로 역대 S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삼성전자가 밝힌 사전판매 통계에 따르면,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삼성닷컴 내 구매자 중 1030세대의 비중이 과반을 넘어서며 젊은 소비자의 호응을 입증했다. 단순한 하드웨어 혁신에 머물지 않고, 사용성 개선과 미니멀리즘 디자인까지 아우른 이번 신모델은 부모, 자녀 등 모든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해킹사고 이후 정부의 행정지도를 받아 5월 5일부터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유심 교체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와 중구 일대 SK텔레콤 대리점들은 홍보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쏟아지는 고객의 유심교체 문의에만 응답하고 있다. 영업 현장의 한 관계자는 “기기 변경 문의는 사실상 끊겼으며, 기존 고객 관리에 전념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KT·LG유플러스는 고객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을 이탈해 KT로 번호이동을 택한 사례가 속출했으며, KT대리점에서는 졸업·입학 등 가정의 달 효과로 갤럭시S25엣지 교체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2024년 4월 22일부터 5월 22일까지 SK텔레콤에서만 4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경쟁사로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출처: 이동통신 3사 5월 가입자 통계).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조속한 신뢰 회복과 서비스 개선에 매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보보호 전문기업 윈스의 김정수 연구위원은 “유심 교체 서비스의 원활한 지원과 함께,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고객경험 회복 전략이 병행돼야 점유율 회복이 가능하다”며, 통신시장 내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갤럭시S25엣지와 같은 글로벌 플래그십 신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통신사들의 기술경쟁력 및 위기 대응력이 시장 재편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