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언더파 질주”…찰리 우즈, AJGA 첫 우승→신성 탄생 예고
낯익은 이름이 그린 위에 작은 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누구의 그림자도 아닌, 찰리 우즈만의 플레이가 티샷과 퍼트마다 응축된 응원을 이끌어냈다. 결승 퍼팅이 홀컵을 적시던 순간, 그의 이마에는 집중의 땀이 빛났고 입가엔 어린 선수만의 수줍은 미소가 번졌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스트림송 골프 클럽에서 막을 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AJGA 랭킹 상위권 4명이 나선 치열한 승부 한복판에서, 찰리 우즈는 랭킹 604위의 이변을 연출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 이어진 호쾌한 공격 골프로 15언더파 201타를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찰리 우즈의 플레이는 경쟁자 윌리 고든(204타)과 3타 차를 벌리며 필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찰리 우즈는 “압박감 아래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첫 우승은 나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또렷하게 말했다. 그의 새로운 기록은 AJGA 첫 우승과 더불어 풀타임 출전권 획득, 그리고 순위 급상승이라는 윤곽으로 이어졌다. AJGA 측은 “이번 우승으로 2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며 더 넓은 무대의 기회를 예고했다.
낯설게 다가오는 이름 뒤편에는 유소년 골프계의 기대와 희망, 그리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다리는 설렘이 중첩된다. AJGA는 앞으로도 대회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며, 찰리 우즈가 여름과 가을 시리즈에서 어떤 성장곡선을 그릴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프장의 이른 아침, 바람을 가르는 드라이버 소리와 함께 시작된 결의. 태양이 지는 시간까지 자신의 한계와 겨루는 얼굴, 조용한 박수 뒤로 남겨진 꿈의 파장은 멀리서도 또렷이 퍼진다. 골프팬들은 선수의 작은 변화에도 응원을 더하며, 유년의 오늘이 미래의 역사가 되리라 믿고 있다. AJGA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찰리 우즈의 기록은 미국 플로리다주 스트림송에서 5월 29일 새벽, 또 한 번 유소년 골프계의 지도를 바꿔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