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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애틋 고백에 젝스키스 울컥”…살림남, 스튜디오 온기→감정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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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애틋 고백에 젝스키스 울컥”…살림남, 스튜디오 온기→감정 폭풍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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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물든 스튜디오 한켠, 신지 특유의 현실 멘트는 밤하늘의 별처럼 분위기를 환하게 비추었다. 박서진의 동생 효정과 해남 사이에 스며드는 설렘 가득한 시선 교환, 그리고 이를 바라보며 담백하게 진심을 내비치는 신지의 한마디는 유쾌함 아래 뭉근한 여운을 남겼다. 백지영이 신지, 지상렬의 러브라인을 재치 있게 언급하며 차오르는 웃음을 더했고, 해남이 효정의 입가를 조심스레 닦아주는 장면에서는 신지가 “저게 상렬 오빠였으면, ‘혀 씹어서 피 나냐’고 했을 것”이라며 꾸밈없는 농담으로 현장의 온도를 높였다. 이 흐름에 김동준도 “형수님은 온통 상렬이 형 생각뿐”이라 너스레를 보태 분위기를 환하게 물들였다.

 

그러나 스튜디오는 곧 깊은 울림의 정서로 감싸졌다. 젝스키스 고지용이 건강 악화와 변화한 일상에 대한 속내를 조심스레 털어놨고, 곁에서 은지원과 장수원이 애틋한 위로를 건네자 10년 만의 재회에 얽힌 벅찬 감정이 멤버들 얼굴 위에 서렸다. 신지는 오랜 팀 생활에서 느꼈던 가족 같은 유대감을 말하며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은지원 역시 자신의 어머니가 고지용 영상을 보고 걱정했다는 따뜻한 뒷이야기를 전하며 세대 너머의 공감을 끌어올렸다.

“현실 멘트에 눈시울까지”…신지, ‘살림남’ 유쾌함 속 뭉클함→현장 술렁 / KBS2
“현실 멘트에 눈시울까지”…신지, ‘살림남’ 유쾌함 속 뭉클함→현장 술렁 / KBS2

젝스키스의 풋풋한 한때가 담긴 과거 영상과 친필 손편지, 그리고 20대 시절 짙은 감수성을 담은 인터뷰 장면이 스튜디오를 낡고 소중한 추억으로 물들였다. 신지는 “예전엔 내비게이션도 없이 풍선만 따라 행사를 다녔다”며 1990년대 아이돌로서의 고달팠지만 빛났던 나날을 조근하게 회상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넓혔다. 무대와 예능, 삶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들며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온 신지는 이날도 재치와 따스함,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을 동시에 전하며 시청자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따사로운 위로와 위트,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공감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이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며, 신지를 비롯한 출연진의 솔직하고 진솔한 매력이 한데 어우러져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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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살림하는남자들시즌2#젝스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