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남다른 결단 속 맨발로 돌파”…이혼 종결→횡령 변제까지 진실의 순간
황정음은 무심코 내디뎠던 계단에 깊은 숨을 긋듯, 자신 앞에 놓인 법적 굴곡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배우 황정음은 1인 소유주로 있던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자금 사용과 관련된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금전 문제를 스스로 처리하며 조용한 마침표를 찍었다. 슬하의 두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에 따뜻함을 더했던 황정음의 지난 시간이, 새롭게 깃드는 지금에 이르러 섬세한 진폭으로 빛을 발했다.
최근 황정음은 자신의 사유재산을 처분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총 두 차례에 걸쳐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 발생했던 가지급금 전액을 상환했다. 100% 지분을 가진 법인 기획사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있었던 사건은 이번 조치로 종결됐다. 황정음은 회계 처리 미숙에서 비롯된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빠른 시일 내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든 선택에 무게를 두는 어머니로서의 태도와, 배우로서 보여주는 단단한 행보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6일, 가정법원의 조정 결정이 확정되며 이혼 소송이 원만하게 마무리된 점도 주목된다. 소속사 측은 이혼 절차가 성립된 뒤에도 남아 있는 법적 문제를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이자, 2023년 남편의 외도를 문제 삼으며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친어머니, 두 아들과 함께 2층 단독 주택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삶의 무게를 온전히 끌어안고 선택의 연속을 이어온 황정음은, SBS Plus와 E채널 예능 ‘솔로라서’를 통해 두 아들과 함께 하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의 풍경을 보여준 바 있다. ‘솔로라서’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시작해 지난달 20일 여운을 남긴 채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