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네덜란드 심사석에서 숨 막힌 응원”…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예술과 고백이 뒤섞인 밤→지예은 진심 폭발 궁금증
음악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복판, 장한나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다시 한번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붉은 펜 너머로 매서운 눈빛을 비추는 장한나는 세계 지휘자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참가자 하나하나의 손짓과 표정을 예리하게 살폈다. 차갑고 강단 있는 평가 속에, 예술을 향한 자신의 무거운 진심이 묻어났다.
무대 위에서 장한나는 “힘든 건 당연하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공부하세요”라는 말로 냉철한 현실과 조언을 던졌지만, 그 속에는 동료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연대와 응원도 숨어 있었다. 지휘자로서 견뎌온 시간과 무게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며, 처음 꿈을 꾸던 시절의 설렘과 두려움도 함께 전했다. 무엇보다 장한나는 오페라 무대의 극한 체력 소모와 연습의 고단함에 관한 자신의 기억을 담담히 나누며, 음악 안에서 인간의 성장과 변화, 고통의 가치를 상기시켰다.

반면, MC 지예은은 다소 재치 있는 고백과 밝은 에너지로 스튜디오를 환하게 비췄다. 소녀시대에 대한 동경, SM과 JYP 오디션을 향한 열정, 그리고 YG 오디션에선 스스로의 음악적 색깔을 중요하게 여겼던 비하인드까지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이어진 라이브 무대와 듀엣곡 ‘밀크쉐이크’를 통해 청춘의 활기와 꿈을 실감나게 전달하며, 관객과 출연진 모두에게 힘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예술의 엄정한 순간과 청춘의 솔직한 꿈이 교차하며,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또 하나의 이야기를 남겼다. 장한나의 카리스마 넘치는 심사와 MC 지예은의 유쾌한 고백이 더해진 이번 에피소드는 10일 밤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