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정권 교체 의지, 전국 강타”...여론조사꽃, 압도적 격차에 정국 흔들→대선구도 요동
정치

“정권 교체 의지, 전국 강타”...여론조사꽃, 압도적 격차에 정국 흔들→대선구도 요동

조현우 기자
입력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표정이 달라지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정권 교체를 바라는 목소리는 68.5%에 이르러, 연장 의사를 밝힌 27.4%를 크게 앞섰다. 응답자들의 감정 깊숙한 곳에 자리한 변화의 열망이 퍼지면서, 기존 정치질서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살펴보면 변화의 물결은 전통적인 여야 구도를 모두 뛰어넘고 있다. 호남권 83.9%, 강원·제주 73.4%, 충청권 71.7%, 경인권 70.5%, 서울 68.0%, 부·울·경 60.8% 등 전국 거의 모든 권역에서 정권 교체의 목소리가 우세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던 대구·경북조차 교체 의견이 53.2%로 연장을 앞섰다. 이로써 지역구도마저 흐릿해진 정치 지형이 드러났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

민심의 흐름은 세대별로도 일관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40대의 84.4%가 교체를 지지하며 선명한 선두를 보였고, 18~29세 74.0%, 50대 73.4%, 30대 71.2%, 60대 60.0% 순으로 뒤를 이었다. 비록 70세 이상에선 정권 교체와 연장이 팽팽히 맞섰으나, 남녀 모두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직업별로도 자영업, 화이트칼라, 블루칼라를 막론하고 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 추이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거의 전원 정권 교체를 바라며, 국민의힘 지지층은 76.4%가 연장을 지지해 깊게 갈라졌음을 보여줬다. 무당층 역시 62.3%가 변화에 손을 들어줬다.

 

이념 성향별로도 선명한 선택의 갈림길이 펼쳐졌다. 진보 92.3%, 중도 77.9%가 교체를, 보수 61.4%는 연장을 희망해 정치적 색깔에 따라 판단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광범위하게 확산된 전국적 변화 열망이 정권 교체 여론을 이끈 셈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추진되었으며, 응답률은 1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로 신뢰도를 더했다.

 

정치권은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이 거대한 민심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후보와 정당 모두 민심을 잡기 위한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히 공개된다.

조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여론조사꽃#정권교체#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