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10배 수입”…박준형, 집안일 전담 고백→부부 진심 교차 순간
김지혜와 박준형이 함께한 20년 세월의 자취가 담긴 일상은 카메라 앞에서 더욱 생생하게 빛났다. 서로의 손끝이 조심스레 마주친 순간, 숨기지 않은 진심이 작은 떨림이 돼 전해졌다. 두 사람 사이로 번진 온기 속에서 지난 시간을 관통하는 익숙함과 설렘이 뒤섞이며, 부부라서 가능한 농담과 고백이 솔직하게 오갔다.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김지혜는 자신이 집 밖에서 10배의 수입을 벌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박준형이 집안일을 도맡고 있다는 현실을 당당하게 밝혔다. 활기찬 웃음과 함께 꺼내는 고백에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맞물린 책임과 신뢰가 복합적으로 스며 있었다. 두 딸을 키우며 함께 걸어온 삶, 그리고 대출 없이 방배동 집을 마련했던 비화까지, 김지혜와 박준형은 각자의 방식으로 20년 신혼의 무게를 흡수해 온 것이다.

누구보다 예능 감각이 뛰어난 박준형이지만, 집안에선 묵묵히 가사노동을 책임진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촬영장에는 출연진 모두가 박준형의 고백에 웃음으로 화답했고, '날로 먹는다'는 익살과 함께 '집안일도 중요하다'는 솔직한 조언이 쏟아졌다. 반면 김지혜는 일도, 가족도 포기하지 않는 든든한 가장으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전 코미디계의 중심에 섰던 박준형이 이제는 가족을 위해 한 발 물러선 모습, 그 자리를 김지혜가 채우는 변화는 곧, 부부가 서로의 꿈과 현실을 맞바꿔 살아가는 날것의 풍경을 보여준다. 이토록 농밀하고 진솔한 토크는 부부의 강렬한 케미뿐 아니라 스타와 평범함이 겹쳐지는 경계까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김지혜의 거침없는 입담과 변함없는 유쾌함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삶을 인정하는 두 사람의 내밀한 진심에 깊은 공감이 일었으며, 부부 사이 작은 균열과 돌봄까지 세밀하게 포착한 장면들이 특별한 울림으로 남았다.
‘1호가 될 순 없어2’는 돈과 일, 집안일과 사랑을 주제로 현실을 직시하는 김지혜와 박준형 부부의 변화된 일상을 그린다. 늘어난 수입만큼이나 커진 가족의 웃음과 집안 곳곳을 채운 배려와 진심, 그리고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한 긴 대화가 시청자에게 새로운 사랑의 형태를 상기시킨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다채로운 감정이 펼쳐질 JTBC ‘1호가 될 순 없어2’는 28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