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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인사청문회 이틀간 진행…여야, 증인 신경전 속 자료제출 관철→국무총리 임명 절차 분수령”
정치

“김민석 인사청문회 이틀간 진행…여야, 증인 신경전 속 자료제출 관철→국무총리 임명 절차 분수령”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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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초입, 국회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날카로운 이견을 조율한 끝에, 24일과 25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민의힘이 ‘세 날’ 청문회를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관행에 따라 ‘이틀 청문회’를 주장하는 첨예한 줄다리기 속에서, 여야는 결국 자료 제출과 개인정보 동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절충점을 찾아냈다.

 

이종배 청문특위 위원장(국민의힘)과 김현·배준영 양당 간사는 회동 끝에 인사청문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의결에 뜻을 모았으며, 증인 선정 문제에서는 국민의힘의 강경한 목소리가 돋보였다. 국민의힘은 불법 정치자금 및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을 짚으며, 강신성 씨와 김민석 후보자의 전 배우자까지 증인 명단에 올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가족까지 도마 위에 올리는 데 우려를 표했고, 자료와 증빙 제출을 전제로 일부 증인 제외 가능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다만, 여야 간 추가 논의와 자료 제출 여부에 따라, 명단은 청문회 당일 오전 확정될 예정이다.

김민석 인사청문회 이틀간 진행…여야, 증인 신경전 속 자료제출 관철→국무총리 임명 절차 분수령
김민석 인사청문회 이틀간 진행…여야, 증인 신경전 속 자료제출 관철→국무총리 임명 절차 분수령

이종배 위원장은 “자료 제출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 일정 변동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으나, 자료 요구에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직접 챙기며 청문 절차의 흐름이 흔들리지 않도록 의지를 다졌다. 인사청문회법에서 정한 기한에 맞춰, 국회는 오는 25일까지 이번 청문 절차를 마무리하고, 29일까지는 심사를 끝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라, 김민석 후보자의 국무총리 임명 여부가 본격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이번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합의는 각기 다른 정치적 셈법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결정적 국면으로, 증인 채택과 자료공개, 자금 의혹 등 수많은 쟁점을 남긴 채 사회적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향후 자료 제출 여부와 증인 출석 범위에 따라, 인사청문회 일정이 또 한 번 변화할 수 있다는 변수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는 내일 1차 청문특위 회의를 열어 위원장 및 간사를 선임하고 체계적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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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국무총리#인사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