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으로 스포츠 굿즈 혁신”…놀유니버스, 공식 상품화권 확보로 시장 확대
지식재산(IP) 기반의 굿즈 제작 기술이 스포츠·문화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IT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와 공식 상품화권 협약을 맺고, 글로벌 스포츠 행사 연계 굿즈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놀유니버스는 대회 로고와 마스코트 등 지식재산을 활용해 100여 종의 공식 기념품을 개발·제작·판매할 예정이다. 문구, 잡화, 의류, 봉제류 등 6개 주요 품목군에 IT핵심역량을 접목, 소비자 경험을 혁신할 것으로 보인다.
놀유니버스는 이미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대한축구협회 등과 협업을 통해 IP기반 스포츠 굿즈 제작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인 유니버시아드대회와의 연계로, 플랫폼 기반 기획 및 생산 자동화 등 IT기술 적용 범위를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굿즈 산업은 수요예측, 맞춤형 생산, 빅데이터 기반 유통관리 등 IT 솔루션이 실질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 대학생 선수 등이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이벤트다. 전통적 스포츠 굿즈 시장과 달리, 스마트 주문·유통 시스템, 온라인 채널 연동 등 IT 중심 상품화 전략이 실질적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메가스포츠 이벤트마다 '한정판 굿즈'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브랜드 IP와 IT기반 제공 역량이 기업간 차별점이 되고 있다.
한국 내 스포츠 굿즈 산업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였으나, 최근 빅테크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들이 지식재산 융합 사업에 진입하며 시장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IT기업의 굿즈 사업 진출은 미국 네이키드, 일본 산리오 등 해외 사례와 유사한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지식재산(IP) 중심의 스포츠 상품화가 단순 기념품을 넘어, 온·오프라인 결합 스토리·팬덤 유지 등 데이터 기반 혁신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유니버시아드 굿즈 관련 수익의 국제적 관리체계, 공식 인증 절차, 개인정보 보호 등 상품화권 사업에 특화된 데이터·보안 정책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IT·바이오 업계는 “지식재산(IP)와 IT기반 굿즈 제작이 결합될 때 스포츠와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산업계는 대회 성공과 함께 앞으로 이러한 융합사업이 국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