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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쏘스뮤직 법정 재격돌”…억대 손배 소송, 감정의 골→갈등 어디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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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쏘스뮤직 법정 재격돌”…억대 손배 소송, 감정의 골→갈등 어디로 번질까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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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다시 만난 민희진과 쏘스뮤직의 대립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식지 않는 긴장을 만들었다.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이 쏘스뮤직과 맞서며 펼치는 소송전은 이른 아침부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이목을 붙들었다. 서로를 향한 의심과 날선 주장, 그리고 한 번 더 맞붙게 된 손해배상 소송은 분위기를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는 하이브 레이블즈가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약 2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 법정 다툼은 쏘스뮤직과 빌리프랩 등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행보에 대해 책임을 묻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민희진 측과 쏘스뮤직 측은 카카오톡 메시지 등 주요 증거의 적법성, 공개 여부를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민희진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민희진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민희진 측은 카카오톡 내용의 비공개 진행을 요구했고, 재판부는 "통신비밀보호를 침해해 얻은 자료라면 증거 채택에 곤란이 있다"며 일단 공개하되, 피고 입장에서 문제 될 부분 인용에는 제한을 두겠다고 밝혔다. 반면 쏘스뮤직 측은 위법 증거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없음을 강조하며 "재판 직전 갑자기 이 부분을 부각시키는 게 적절한 지 의문"이라고 맞섰다. 결과적으로 재판부는 절충적인 판단 끝에 재판 일정을 다시 잡아 본격적인 심리 절차를 이어가게 됐다.  

 

이러한 갈등의 뿌리에는 민희진이 직접 뉴진스 멤버들을 캐스팅했고, 하이브가 최초 걸그룹 데뷔 약속을 일방적으로 뒤집었다는 민희진의 공개 주장과, 쏘스뮤직 측이 이를 "거짓"이라며 르세라핌을 둘러싼 루머 확대 및 피해를 언급한 점이 있다. 각자의 입장이 충돌하며 재판부의 결론을 기다리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도 이번 소송의 결과와 앞으로의 파장이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소송과 관련해 진행 중인 3차 변론기일의 분위기와 쟁점, 그리고 민희진과 쏘스뮤직·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맞설 논리들이 향후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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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쏘스뮤직#뉴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