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매출 21.2% 급등”…신세계백화점, 최장 연휴·강남점 리뉴얼에 역대 최고 실적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소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9월 30일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27.7%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올 추석이 8년 만에 최장 연휴로 이어져 선물 수요가 폭발했고,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 요소 강화가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9.9% 늘어나 전체 실적을 크게 앞섰다.

상품군별로는 20만~30만 원대 한우 세트, 10만 원 중반대 과일 세트가 인기를 끌었고, 20·30대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위스키·궁중 한과 디저트·나파밸리 와인 등 고급 선물세트 구매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선제적인 상품 매입 및 개발과 가격 안정, 트렌드 차별화가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8년 만의 최장 연휴 효과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이 시너지를 냈다”며 “원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매입과 가격 방어, 차별화된 상품 기획으로 성과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형 백화점의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와 청년층의 프리미엄 선물 소비 확산이 내수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매출 신장률은 1년 전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백화점업계의 추석 전략 전반에도 변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향후 명절 유통 시장의 실적 흐름은 휴일 길이, 구매력 변화, MZ세대 소비 행태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