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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소속사 경계령”…사칭 사기 급습→신뢰 흔드는 그림자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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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리는 적막 속에서 팬들의 마음에는 긴장감이 번져갔다. 주지훈과 그를 아끼는 이들의 사이에, 믿음이라는 이름을 노린 누군가의 접근이 서서히 그림자를 드리웠다. 고요하던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도, 보기 드문 경계의 바람이 조심스레 불어왔다.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배우와 관계자를 사칭한 뒤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가 현실화됐음을 알렸다. 실제로 국내외 곳곳에서 매니저나 회사 명의로 접근한 뒤, 금전을 노린 다양한 시도가 끊임없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러한 모든 사칭 연락이 명백한 불법임을 강조하며, 비슷한 사례를 접한 경우 바로 경찰이나 관련 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호소했다.

“사칭 연락에 조심하세요”…주지훈 소속사, 금품 요구 사기→경찰 강경 대응
“사칭 연락에 조심하세요”…주지훈 소속사, 금품 요구 사기→경찰 강경 대응

소속사는 특히 팬들과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경계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연예계에서는 남진, 윤종신, 송가인 등 가수와, 하정우, 남궁민, 변우석, 안재욱, 이수근까지 다양한 배우·방송인이 이름을 도용당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안전망의 필요성이 한층 더 부각됐다.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에는 주지훈은 물론 천우희, 문채원, 정려원, 손담비, 박하선, 우도환, 윤박 등 톱스타들이 다수 소속돼 있어, 그만큼 팬들과 관계자들이 노출될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경찰 고발과 전면 법적 조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기행위와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중한 신뢰의 틈을 노리는 사칭범의 손길은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위협이다. 익숙한 이름에 낯선 목소리가 다가온다면, 모든 선택의 순간마다 한 번 더 신중함을 되새겨야 할 때다. 무엇보다 주지훈과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가 건네는 진심 어린 당부처럼, 팬과 관계자, 그리고 배우들 모두가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지키는 경계의 문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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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사칭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