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2.3% 급등”…우진엔텍, 거래량 급증 속 중간 회복세 뚜렷
시장의 긴장감이 감도던 5월 23일, 우진엔텍의 주가가 한 편의 시처럼 고요하게, 그러나 힘차게 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21,55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360원, 12.30%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장 시작은 19,960원에서 출발했으나, 이른 시각부터 강세의 리듬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기록된 총 거래량은 142만 1,788주에 달했다. 평소보다 한층 두드러진 쏠림 현상은 시가총액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진엔텍의 시가총액은 1,998억 원으로 집계되며, 회복의 조짐이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투자 주체별 동향도 눈길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는 5,145주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605주를 순매수했다. 매수와 매도의 맞물림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거래량의 주된 흐름을 형성하며 한편의 군중 서사를 완성했다.
최근 1년 사이 우진엔텍의 최고가는 51,300원, 최저가는 13,150원이었다. 이날 주가의 궤적은 저점 이후 서서히 줄기를 틔운 새싹처럼, 중간 회복 구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 심리는 저점을 지나 다시 온기를 되찾으며,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 또한 조심스레 번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온기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국내외 금융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성의 안개 속에 놓여있지만, 활발한 거래량과 주가 회복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시그널을 던진다.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몫은 부족함을 견딘 뒤 맞이하는 변화의 시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맥박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당분간 주가와 거래량의 흐름, 그리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동이 우진엔텍의 다음 국면을 좌우할 전망이다. 경제의 흐름 속 작은 파문이 다시 큰 물결로 번져갈지, 다음 거래일의 움직임에 주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