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가품 경매 파문”…출연자 B, 빛난 재력 뒤 사기 의혹→진실의 벽 앞 무너진 신뢰
무대의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자리에 남겨진 적막은 공기마저 무겁게 했다. ENA ‘나는 솔로’의 한 여성 출연자는 명품이라 믿었던 언약의 사슬이, 실제론 너무도 허무한 금속 조각이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과 낙찰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B가 주최한 자선행사 경매에서 목걸이와 팔찌를 각기 220만원, 140만원에 낙찰받은 이들은, 그 맑았던 웃음만큼이나 순수하게 ‘본인의 진심’을 믿었다. 하지만 감정 결과는 단호했다. 목걸이 자체는 18K 금으로 제작됐지만, 화려한 브랜드명과 달리 정식 명품이 아닌 일반 귀금속에 그쳤고, 팔찌 역시 실제 가격은 70만원 선에 불과했다. 낙찰가가 정가의 2배나 넘게 책정됐을 뿐 아니라, 진실을 바랐던 손에는 찬란한 가치 대신 씁쓸함만이 남겨졌다.
분노와 상실은 곧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목걸이 낙찰자 A는 평소 B의 방송 속 재력 과시와 명품 착용을 떠올리며 ‘정품’임을 확신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팔찌 구매자인 또 다른 낙찰자 역시 SNS를 통해 제품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임을 확인했고, 사기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B는 “금은방 제품, 진품 맞다”며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가 있다고 변명으로 일관했다. 행사장에서 명품임을 직접 언급한 정황이 알려졌음에도 정작 행동은 달랐다. B는 환불 문의 후 연락처 차단, 일방적 선긋기로 논란을 더 키웠다.

더불어 자선 경매 명목으로 모은 수익이 실제 기부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선의의 순간을 믿고 낙찰에 참여한 이들은 물질적 손실뿐 아니라 정의와 진심에 대한 회의까지 경험했다. 사건은 목걸이 피해자는 검찰에, 팔찌 피해자는 경찰에 각각 접수됐으며, 귀추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B는 공식 해명과는 거리를 두고 피해자의 신원 공개를 요청하거나, 언론의 질문에 “입장을 밝힐 필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빛나던 보석의 흔들림만큼 ENA ‘나는 솔로’ 속 방송 이미지 역시 금이 가고 있다. 기부의 가치를 빌린 사기 논란, 근본적인 신뢰의 추락 속에 출연자 B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퇴색한 진정성과 진실 공방의 끝이 언제일지, 대중과 시청자의 시선은 더욱 냉엄하게 ‘나는 솔로’와 출연자 B에게 향하고 있다.
ENA ‘나는 솔로’는 매주 꾸준히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