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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무대 첫 단추”…곤살레스, 프랑스 여자배구 각성→세계선수권 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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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무대 첫 단추”…곤살레스, 프랑스 여자배구 각성→세계선수권 기대 고조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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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가장자리에서 총명한 눈빛을 드러낸 곤살레스 감독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진주체육관을 찾은 프랑스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일본과 마주한 뒤, 1-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경기 내내 변화의 조짐이 엿보였고, 관중들은 프랑스 대표팀의 새로운 여정에 손뼉을 보냈다.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는 소회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9년까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코치였던 곤살레스 감독은 2021년 라바리니 감독의 바통을 받아 사령탑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2년 연속 12전 전패,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7연패, 항저우 아시안게임 5위 등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책임지고 있다.

“진주 무대 데뷔”…곤살레스, 프랑스 여자배구 대표팀 승리 다짐 / 연합뉴스
“진주 무대 데뷔”…곤살레스, 프랑스 여자배구 대표팀 승리 다짐 /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곤살레스 감독에게 새로운 무대였다. 그는 이번 진주 대회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세계선수권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이라고 밝혔고, 특히 일본전에서 1, 2세트엔 리시브 불안으로 고전했으나 후반부터는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에 출전한다. 곤살레스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푸에르토리코와 그리스를 반드시 꺾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프랑스는 대회 기간 동안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그리스와 한 조에 속한다.

 

진주에서의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의 집중력을 유지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승패를 넘어 선수들의 투지에 힘찬 박수를 보냈고, 진주체육관을 떠나던 프랑스 선수단의 표정엔 새 각오가 새겨져 있었다.

 

뜨거운 여름, 세계여자배구선수권을 향해 다시 달릴 프랑스 대표팀의 여정이 주목된다. 세계여자배구선수권은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태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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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레스#프랑스여자배구대표팀#세계여자배구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