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희생에 맞는 보상”…강훈식 비서실장, 소방공무원에 격려 메시지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헌신 보상이 정치권 주요 과제로 대두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정부 차원의 지원 약속을 내놨다.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소방의날(9일)을 앞두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국에서 선정된 소방공무원 12명을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찬에서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산사태와 가뭄 현장 등 올해 최선을 다해준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험한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오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국민 영웅”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가의 제1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묵묵히 수행해주시는 여러분께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는 그에 걸맞은 보상이 따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각지에서 선발된 소방공무원들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익산소방서 김강훈 소방경은 “대통령님께서 임기 중 한 번이라도 소방의날 행사에 참석해주시면 큰 격려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께 꼭 전해드리겠다”며 “국민의 119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께, 이재명 정부가 소방의 119가 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급실 뺑뺑이’ 문제, 구급대원 충원, 산불 진화 장비 확충 등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소방공무원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구한 뒤 무사히 가족과 동료 품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당부했다.
원래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의 몸살 여파로 비서실장이 대신 자리했다.
정치권은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합당한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지속 촉구해 왔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소방 현장 지원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