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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IP로 2관왕”…넷마블, 국산 게임 시장 선도
IT/바이오

“자체 IP로 2관왕”…넷마블, 국산 게임 시장 선도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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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개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을 동시에 수상했다. 국산 게임 창작 활성화를 겨냥한 이번 시상에서 두 작품이 각각 일반게임 블록버스터와 프론티어 부문을 석권하면서, 자체 IP 기반의 게임 경쟁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성과가 국내외 게임시장에서의 IP 리메이크 전략과 기술력 경쟁의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여 년간 사랑받은 ‘RF 온라인’ 지식재산(IP)을 계승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으로, 2024년 3월 출시에 이어 일주일 만에 국내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게임 내 우주 세계관과 바이오 슈트, 메카닉 장비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뿐 아니라,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기존 작품과의 가장 뚜렷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인기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향상된 그래픽과 현대적 전투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2024년 5월 출시 직후 7시간 만에 앱스토어 1위, 이내 양대 앱 마켓 정상에 올랐다. 원작의 스토리와 조작성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AI 기반 콘텐츠 추천과 사용자 맞춤 밸런싱 체계를 도입해 이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게임 모두 자체 IP의 리메이크 및 확장 전략을 통해 기존 팬덤 유지와 신규 유저 유입이라는 복합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의 미래 성장전략에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일본 등 주요 게임기업들 역시 과거 인기 IP의 현대화와 연속 리뉴얼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IP 경쟁력과 더불어 신기술 접목 여부가 기업 간 격차를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상 제도를 관장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년 국산 게임의 창작 동력과 내실 강화, 혁신성장 촉진을 목표로 우수제작사 선정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임산업 관련 추가 세제 지원, 폴랫폼 규제 개선 등 정책적 뒷받침이 동반돼야 자생적 창작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자체 IP 고도화와 리메이크 신작이 실제 글로벌 게임 시장 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성과가 후속작 기획과 기술 투자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창작 경쟁, 규제와 지원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국 게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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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rf온라인넥스트#세븐나이츠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