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보쌈 한 상의 비밀”…신림동 명가, 오랜 전통→생방송 저녁 풍경 흔든 감동
신림동 시장 골목을 한가득 채운 따스한 온기 위로 ‘오늘N’이 맛의 길잡이로 나섰다. 보쌈 한 상을 앞에 둔 손님들 얼굴에는 푸근함이 피어오르고, 오랜 세월 테이블마다 내려앉은 풍경 속에서 진한 감동은 절로 샘솟았다. 관악구 신림동, 출구 밖 200m 남짓 골목 안으로 깊숙이 들어선 보쌈 맛집에서는 넉넉한 인심과 함께 시대를 건너온 보쌈 한 상이 주인공이 됐다.
식큐멘터리의 카메라는 훈훈한 밤공기와 함께 또 한 번 삶의 식탁을 비춘다. 한편, 단순한 식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상 가득 올려진 보쌈정식부터 냉채족발, 보쌈쟁반, 홍어를 곁들인 별미, 토종순댓국·항아리수제비 같은 토속 메뉴까지 보쌈집만의 독특한 풍성함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랫동안 이어온 비법과 정성, 서민들의 일상이 투영된 신림동 보쌈집의 풍경은 잠시 비워뒀던 마음마저 포근히 어루만졌다.

과거 한 번의 방송 출연으로도 이미 유명세를 탄 바 있는 이 식당은 생방송 저녁 프로그램에 다시 등장하며 “시대를 이어온 푸짐함, 보쌈 이야기”라는 테마 아래 또 한 번 화려한 주인공으로 조명됐다. 오늘이라는 평범한 순간들이 신림동 보쌈 한 상에서 특별한 기억으로 피어난다.
밝은 대문 너머, 수북이 담긴 접시와 정성스런 끼니 한 그릇마다 옛 정취와 현대적 품격이 어우러진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함께 둘러앉은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잔잔하고 깊은 여운이 남는다. 방송은 소박하지만 풍요로웠던 우리네 밥상, 그 시절 감성을 한껏 불러일으키며 따뜻한 기대감을 안겼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오늘N’은 평일 저녁 6시 1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