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연예계에 남긴 깊은 빚”…수억 원 채무 논란 속 끝내 외로웠던 고백→남겨진 이들 충격
밝은 미소와 어린 시절부터의 인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배우 김새론. 그러나 그녀의 마지막 걸음은 애틋함과 경제적 고통이 짙게 겹쳐져 있었다. 김새론의 흔적을 되짚는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그녀가 보여주지 못했던 삶의 무게를 조심스레 꺼내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사망하기 전까지 비공개 SNS 계정을 통해 극심한 심경을 고백했다. 가장 힘들던 시절, 자신을 곁에서 지켜주던 연예계 동료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내가 죽으면 이 글을 캡처해서 올려줘”라는 애절한 문장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변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제로 이 SNS 글을 접한 지인들이 재빨리 그녀를 찾아가 불의의 사고를 막았던 사실 또한 뒤늦게 전해졌다.

김새론은 카페, 꽃집, 술집 등지를 오가며 연기를 넘어 생계의 현장에 나섰지만, 거듭된 생활고는 여전했다. 동료 연예인들에게 기대야만 했던 경제적 어려움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 그녀에게 금전적 도움을 제공한 아이돌 그룹 멤버 2명과 가수 1명 등이 합쳐 수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실, 구체적 액수를 밝힐 수 없는 배우와 가수 겸 배우 역시 생활비와 수술비 등 명분으로 금전을 건넸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특히 가수 C씨는 두 차례에 걸쳐 2천만 원 가까운 돈을 김새론 가족의 계좌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연예계 도움만으로는 어려움을 벗어날 수 없던 김새론은 사업가에게 월세 보증금 5천만 원을 빌리고, 전 소속사가 치료비와 의료비 등 명목으로 6천만 원 지출도 상계처리하며 한 해를 버텨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위약금 7억 원 상당을 소속사가 선납 처리한 뒤 손실 보전한 내역까지 더해지면서, 그녀 곁에 남은 것은 깊고 긴 채무의 흔적뿐이었다.
한편,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 역시 점차 깊어지고 있다.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의 집 보증금 반환 요청 폭로, 이와 맞물린 라이브 방송과 추측의 목소리, 김수현과 연관된 교제 주장 및 법적 공방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특히 유가족은 김수현을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김수현 측 역시 명예훼손과 성폭력 범죄 혐의로 맞대응했다.
끝없는 경제적 고통과 복잡해진 관계, 그 속에서 누구도 손을 꼭 잡아주지 못한 채 홀로 견뎌야 했던 김새론의 이면이 지금, 남겨진 이들에게 더 큰 질문을 남기고 있다.
김새론과 연예인 지인들, 그리고 유가족과 김수현 간의 논란은 연예계를 넘어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