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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차가운 태풍의 눈물”…미지의서울 비정한 현장→진심 남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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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차가운 태풍의 눈물”…미지의서울 비정한 현장→진심 남긴 한마디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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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내리쬐던 여름, 그러나 한겨울의 냉기를 머금은 한 장의 장면이 강한 여운을 남겼다. ‘미지의 서울’에서 한세진 역을 연기하는 류경수는, 머리칼이 다 젖을 만큼 거센 비바람 속에 서 있었다. 촉촉이 내린 비가 얼굴을 타고 흐르고, 장대비에 흔들림 없는 시선을 담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류경수의 눈빛에서는 오롯한 몰입과 진심이 번져나왔다.

 

류경수는 짙은 습기로 적신 검은색 방수 재킷을 걸쳤고, 이마 한가운데 헤드랜턴을 단 모습으로 촬영장의 긴박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분홍빛 문과 금이 간 창문, 그리고 흐트러진 머리칼이 합쳐지면서 현실적이고 쓸쓸한 생존 서사가 완성됐다. 혹독한 태풍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 그리고 한 인물이 감내하는 비정한 순간이 사진 너머로 전해졌다.

“미지의 순간을 담았죠”…류경수, 젖은 눈빛→태풍 비하인드 압도 / 배우 류경수 인스타그램
“미지의 순간을 담았죠”…류경수, 젖은 눈빛→태풍 비하인드 압도 / 배우 류경수 인스타그램

류경수는 최근 직접 “미지의 서울 6화 태풍씬 비하인드 본 촬영은 크리스마스에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내일 태풍 조심하세요! 한세진처럼 방심하지 마시고 꼭 대비합시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단 한마디에도 극 중 캐릭터와 현실을 잇는 연기자의 따뜻한 당부와 긴장감이 묻어난다.

 

팬들 역시 “몰입도가 남달랐다”, “진짜 태풍을 뚫고 연기하는 것 같았다”며 현실과 허구, 두 세계를 넘나드는 류경수의 진정성에 아낌없는 응원을 더했다. 차가운 크리스마스밤에 온몸을 던진 배우의 열정은 스크린을 넘어 관객의 마음을 깊이 흔들었다.

 

한편 ‘미지의 서울’에서 한세진 역으로 활약 중인 류경수는 이번 태풍씬으로 더욱 깊어진 캐릭터 해석과 몰입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젖은 옷과 헝클어진 숨결 밑에 숨겨진 진짜 감정이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기억에 머무르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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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미지의서울#한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