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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증권 전환 완료”…S2W, 상장 전략 재정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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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증권 전환 완료”…S2W, 상장 전략 재정비 주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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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증권 전환이 중견 IT기업의 상장 전략에 결정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S2W는 8일 한국예탁결제원의 협조 하에 전자증권 전환 개시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9일 자로 회사의 전자증권 등록이 공식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전자증권 체계 미비가 IPO 일정에 중대한 변수’로 보고 있다.

 

S2W의 전자증권 전환 절차는 대표주관회사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이후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즉시 공시될 계획이다. 전자증권은 종이 주권 없이 모든 주식 거래와 권리관계가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전면 시행되며, 상장·비상장사 모두 필수 이행 사항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번 전환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공식 등록 절차를 거쳐 기업 투명성과 거래 안전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자증권 시스템 도입은 주권 위변조 방지 및 신속한 권리 행사 등 이해관계자 보호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반면 S2W는 전자증권 전환 지연 탓에 기존 코스닥 상장 일정을 뒤로 미루게 됐다. 회사는 지난 6일 금융당국에 코스닥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IPO 공모 절차가 전자증권 미등록 등 행정절차 미비로 차질을 빚으면서, 상장 재도전 가능성 여부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증권 제도는 이미 표준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비대면 절차와 실시간 거래 기능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국내 역시 관련 법령 강화와 증권 인프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IPO 및 투자자 보호 체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S2W 측은 “대표주관회사 및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후 일정을 신속히 공시하겠다”며 “전자증권 전환을 계기로 상장 전략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자증권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전자증권 미비에 따른 상장 리스크를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기술 기반 기업의 제도 대응 능력이 시장 재편의 분수령이 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전자증권 전환이 실제 상장 시장의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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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w#한국예탁결제원#전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