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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첫 작곡의 뜨거운 떨림”…Glow to Haze, 입대 앞 애틋한 음악→팬들 깊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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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첫 작곡의 뜨거운 떨림”…Glow to Haze, 입대 앞 애틋한 음악→팬들 깊이 울렸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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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오래 응원한다는 건, 그의 작은 변화에도 시선을 오래 머문다는 뜻이다. 데뷔 7년 차, 어느새 음악 뒤편 스스로의 목소리에 더 가까워진 강다니엘이 낮고 담담한 목소리로 다시 한 번 ‘성장’을 꺼내 보였다. 새 앨범 ‘Glow to Haze’에서 빛과 안개의 흐름을 닮은 그의 음악은 설렘과 진심, 그리고 잔잔한 떨림까지 오롯이 담고 있었다.

 

이번 정규 앨범은 강다니엘에게 있어 전환점 같은 존재다. 9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에는 그가 처음으로 직접 작곡한 ‘러브 게임’을 비롯해, 다섯 곡에 걸쳐 쌓인 감정의 그라데이션이 깊게 새겨졌다. ‘Glow to Haze’라는 제목처럼, 사랑의 시작과 이별, 방황까지 한 편의 흐림과 빛을 넘나들며 완성된 회색빛 드라마다.

사진: ARA
사진: ARA

타이틀곡 ‘에피소드’는 라틴 리듬과 R&B 감성이 어우러진다. 강다니엘은 “이 곡을 듣자마자 내 안에서 온기가 퍼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그만의 따스한 울림을 전했다. 특히 직접 작곡까지 참여한 ‘러브 게임’에서는 솔직하고 내밀한 마음, 게임처럼 때로는 밀고 당기는 감정선, 상처와 집착이 그대로 녹아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강다니엘은 “처음으로 마감에 쫓겼다. 밤새 작업하면서 내 스트레스와 조급함이 모두 녹아들었다”고 고백해, 음악에 담긴 진정성을 드러냈다.

 

트랙 구성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이어진다. 전반부에는 사랑의 설렘이, 중반부엔 익숙함과 권태, 그리고 마지막 곡 ‘리틀 빗 로스트’에서는 방황을 겪으며 어른이 되는 한 사람의 얼굴이 비친다. 트랙 순서와 메시지 하나까지 강다니엘은 섬세하게 배치해, 퍼포머와 크리에이터, 두 얼굴의 그를 새롭게 각인시킨다.

 

더불어 그는 올해 하반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원래 더 빨리 가고 싶었지만,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입대를 앞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음악과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낸 강다니엘의 진심에 팬들은 아련한 응원을 건넸다. 이번 앨범을 통해 ‘누가 봐도 강다니엘’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새겼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짜 아티스트로 또 한 번 나아갔다.

 

입대와 동시에 맞이하는 잠시의 멈춤이지만, 이 쉼조차 새로운 전진임을 감지한 팬들은 더욱 깊은 지지와 사랑으로 그의 여정을 함께한다. 강다니엘의 ‘Glow to Haze’는 한 시대를 밝혔던 스타의 음악적 기록이자, 또 다른 챕터의 시작점이 됐다. 한편 이번 앨범의 감동은 6월 18일 발매와 함께 무대와 다양한 콘텐츠에서 팬들 곁을 찾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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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glowtohaze#러브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