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성공 위해 한인니 소통 강화”…박윤주 1차관, 인도네시아 대사와 협력 논의

양국 정상급 외교의 분주한 이면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체쳅 헤라완 신임 주한인도네시아대사가 맞붙었다. 오는 10월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인도네시아 간 협력 전략의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다.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이 강화되는 가운데, 24일 외교부에서 열린 이번 접견은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 지형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24일 박윤주 1차관이 부임 인사차 방문한 체쳅 헤라완 신임 주한인도네시아대사와 양국 관계 전반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정치, 경제, 안보,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니 양국이 협력 동반자로 서로 소통을 더욱 강화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열릴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긴밀한 의사소통과 실질적 공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인도네시아 측의 연대와 지지를 부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체쳅 헤라완 신임 대사는 한국 근무가 이번이 두 번째라는 점을 밝히며, “양국 정상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의지를 실천하고, 두 나라 협력의 도약을 위해 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적·경제적 동반자 관계의 중대성에 공감하며, 정상급 의제 실현에 적극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향후 주요 정상외교 일정을 통해 아세안 지역과의 정치·경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지되는 양국 간 긴밀한 채널이, 역내 질서와 평화 증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