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W 교육격차 해소 앞장”…CJ올리브네트웍스, 찾아가는 캠프 성과 발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이 미래 산업의 인재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운데,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실행한 현장 중심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IT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단초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 인력 및 다양한 교육 플랫폼의 접근성에서 격차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양질의 AI·SW 수업을 직접 제공하며 산업 내 인재 양성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디지털 소외 해소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AI·SW 창의캠프는 임직원이 교육 현장으로 이동해 실습 중심의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모델로, 2023년 9월 경기도 고양시 소재 삼송캠퍼스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다. 대상은 고양시 내 20개 초등학교 5, 6학년이었으며, 이들은 네오씽카 교구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하며 센서·모터의 기초 원리를 익히고, 태블릿과 연동된 블록코딩으로 알고리즘 설계까지 경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민간(기업)과 공공(교육청, 한국창의과학재단), 대학(서정대학교) 협력이 맞물린 구조로 기획 단계부터 전문성과 현장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IT·SW 교육이 이론 강의에 치중하거나 도시·계층별 수업 기회가 제한됐던 반면, 이번 캠프는 실습형 교구·플랫폼·멘토링으로 실제 IT직무 역량 배양에 중점을 뒀다. 참여 학생 수는 경기공유학교 플랫폼을 통해 확보된 학습자 중 일부에 해당하나, 전체적으로 약 9만 명의 지역 아동이 문화, 예술, AI 등 5000여개 프로그램에 순차 참여하며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에서는 이미 초등·중등 단계에서 SW·AI 조기교육 및 공공-민간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의 코드닷오알지(Code.org)나 일본 내 ‘GIGA스쿨’ 정책이 대표적이며, 국내 역시 정부와 대기업, 대학이 연계한 교육 공헌 사업 도입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이번 프로그램 확대에는 개인정보 보호, 교육 인증, 사교육·공교육 분리 문제 등 제도적 고려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공유학교 내 AI 관련 프로그램을 별도 트래킹하고 있으며, 교육부도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안을 순차 발표 중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찾아가는 AI·SW 캠프 방식이 사각지대 해소와 실질 역량 배양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인재 선발·채용 연계까지 이어질 경우, 산업계 전체의 혁신적 인력 양성 생태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CJ올리브네트웍스 모델이 실질적 IT인재 성장 사다리로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