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복귀로 뜨거운 긴장”…황인범, 유로파리그 브라가 원정→팬들 기대 급상승
한 달여 만의 복귀 소식에, 축구 팬들의 마음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황인범의 이름이 명단에 오른 순간, 낯선 브라가 원정지의 공기도 달라졌다. 팀과 팬 모두 간절히 기다려온 재합류가 현지와 국내 축구계에 굵은 여운을 남겼다.
페예노르트는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UEFA 유로파리그 첫 원정 경기의 선수단을 공개했다. 부상으로 약 한 달간 모습을 감췄던 황인범은 요르단 로톰바, 곤살루 보르헤스 등과 함께 23인 명단에 포함됐다. 구단 측은 로톰바와 황인범 모두 부상에서 벗어나 팀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명단 합류는 지난달 17일 엑셀시오르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황인범은 당시 선발 출전해 전반까지 소화한 뒤,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 부상으로 그동안 에레디비시 4경기와 미국·멕시코전 등 대표팀 친선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황인범의 빠른 회복과 복귀는 페예노르트의 시즌 구상에도 긍정적인 변수다. 유로파리그 일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만큼, 중원 장악력에 강점을 보였던 황인범의 정상 가세는 로빈 판페르시 감독의 전술 운용에도 힘을 실어 준다. 더불어 10월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친선전 등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팀 공식 명단은 29일 예정된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발표된다. 남은 시즌 황인범의 몸 상태와 콘디션 변화에 따라,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모두 앞으로의 경기력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른 새벽, 낯선 원정지에서 뛰는 선수들의 각오와 팬들의 기도는 묵직한 위로가 된다. 페예노르트와 브라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경기는 9월 25일 오전 4시,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