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김일우·박선영, 청소 속 터진 설렘→밤새 스며든 집 데이트
하루의 끝을 닮은 집 안에 청소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일우가 낯선 공간을 두려움 없이 가로지르자 박선영의 얼굴에도 수줍은 미소가 번졌다. 두 사람의 손끝에서 먼지와 일상의 묵은 감정이 한데 쓸려가던 순간, 따뜻한 농담과 함께 설렘이 집 안 공기를 가득 채웠다.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65회에서는 박선영의 집을 찾은 김일우가 묵직한 진심을 손끝에 담아 집안 곳곳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마치 ‘마님이 시키는 대로’라며 팔을 걷어붙인 김일우의 유쾌한 다짐에 박선영은 일상에 얹힌 짐을 내려놨고, 두 사람 사이엔 묘한 온기가 감돌았다. “밤새지, 뭐”라는 김일우의 장난스러운 말과 함께 두 사람은 점점 더 담백한 대화를 나누었고, 집 데이트의 낯선 긴장감이 달콤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청소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집 수리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동네로 나섰다. 나란히 팔짱을 낀 두 사람은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상 한가운데에서 서로의 온기를 오롯이 나눴다. “동네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라는 김일우의 농담에 박선영은 “다들 응원한다”고 답해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순간도 따뜻함으로 감쌌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강아지가 긁어놓은 벽과 문을 김일우가 꼼꼼히 페인트칠하며 또 다른 정성을 더했다. 박선영은 집밥으로 그의 노고에 화답하며 한층 가까워진 시간을 나눴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심진화는 “두 분이 진짜 부부 같다”는 애정 어린 평을, 이다해는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 아니냐”는 솔직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문세윤은 돌연 “방송사 연기대상과 박선영 집밥상 중 어떤 게 더 좋냐”는 재치 있는 질문을 더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밤을 밝힌 작은 대화와 따뜻한 집안의 온기, 평범한 일상에서 피어난 특별한 감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잔잔함을 남겼다. 두 사람의 데이트가 시청자들에게 다정한 여운을 선물한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65회는 28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